저희 동네는 오랜만에 반짝! 햇살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햇살인지.
아침부터 행복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고요.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인도에 4년간 살 때는 매일 매일 쨍쨍해서
비가 내리면 그렇게 좋았거든요.
비가 내린다고 해도 한 5분 쏟아붓고 쨍쨍해지고...
나중에는 그 쨍한 날씨가 우울하기까지 하더라고요 ㅎㅎ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햇살아 고마워~
간만에 습도도 내려가도 햇살도 쨍쨍해서
아침부터 아들이랑 분주하게
어떤 차를 마실까 골라봅니다.
간택된 아이는 올해의 다즐링 두물차.
사마비옹 다원차 되시겠습니다.
여름 향기 그득한 여름차, 세컨드플러시, 두물차예요.
우려내는 내내 향기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확실히 습도가 떨어지니 향이 올라와요.
집에서 만든 빵에
집에서 만들어둔 가지버섯 오일절임
이렇게만 해도 얼마나 맛있게요.
유제품류는 왠만하면 자제하고 있어서
그 좋아하는 치즈도 잘 안 먹지만
오늘은 한쪽만 얹어보았습니다.
유제품을 멀리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호르몬 때문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는 유제품을 섭취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민족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다양한 질병들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았거든요.
좋아하는 로얄코펜하겐 빈티지 찻잔도 꺼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더 예쁘네.
덴마트의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은
지금 판매하는 라인들도 다 너무 예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빈티지에 열광 중이에요.
코페니의 빈티지 라인들은
하나같이 다 매력만점이랍니다.
#찻잔수집 열정적이에요 ㅎㅎ
아 좋다...
차 한 잔 호로록 비워내는 아이들.
잔향이 얼마나 달큰한지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오리 사과까지 곁들여서
꼭꼭 씹어먹는 곡물과 채소와 과일
자연의 맛이 참으로 소박하고 행복합니다.
머스캣 향기가 가득한 사마비옹의 올해 두물차는
오랜 비 끝에 머금은 햇살처럼 반갑고
맛이 참 좋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차 한 잔은
진한 여유를 누리게 해주네요.
차는 언제나 힐링이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줍니다.
간만의 햇살, 만끽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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