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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일상

세상의 모든 차, 베트남 여행에서 만난 계화백차

by 마인드풀티타임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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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난 차, 베트남

2009년 취미였던 차를 업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여행을 다니면 특히 더 차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다음 주에 만날 넷플연가 멤버분들을 생각하며 베트남의 계화 백차를 한 잔 우려보는 밤입니다. 다음주에 있을 넷플연가 시즌2 세 번째 만남에서는 베트남으로 테이블 위 여행을 떠나보려 하거든요. 지난 베트남 여행에서 공수해온 재미있고 다양한 베트남의 차들을 준비했습니다.

 

베트남은 세계 차 생산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예요. 커피로 유명해서 실제로 커피를 훨씬 더 많이 마시긴 하지만 베트남 북쪽 지역에서는 제법 많은 양의 차가 생산되고 있고요, 그 품질도 상당히 높답니다. 일상찻집 힐링아쉬람의 티마스터 자격증 과정에서는 다양한 베트남의 차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백차란 무엇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차. 여느 차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간 백차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예요. 한국에서도 다양한 백차를 생산하고 있는 거 알고 계시지요?

 

백차는 널어 말리기와 건조, 가장 간단한 과정을 거쳐 차를 만들게 된답니다. 그만큼 만들기 어려운 차라고도 할 수 있어요. 단순한 과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맛과 향을 만들어내야 하니까 말이지요. 백차는 차마다 특징이 달라요. 카페인이 많은 백차도 있고, 아닌 백차도 있고요, 100도의 물에 우리는 게 맛있는 백차도 있고 아닌 백차도 있습니다. 백차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일상찻집의 티클래스를 통해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지금은 온 세상에서 백차를 만들고 있지만 본래 백차는 푸젠성에서 시작되었답니다. 그래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원산지의 백차를 찾아 마실 수 있는 지금이 되었지만, 여전히 푸젠성의 백차가 생각나는 날이 있어요.

 

백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

시험 기간인 아이들이 카페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늦은 시간에 백호은침을 우려냈네요. 베트남의 계화 백호은침이에요. 계화꽃이 듬뿍 들어가 향기가 기가 막힌 차랍니다.

 

백호은침은 싹으로만 이루어진 백차예요. 그래서 보통은 살짝 식힌 물에 우려주시면 훨씬 더 섬세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데요, 베트남의 계화 백호은침은 100도에 우려내도 참 좋더라고요. 특히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날은 저는 고온을 추천해드립니다.

 

사실 차를 맛있게 우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다름아닌 나의 취향이에요. 차의 특징이 잘 살아나도록 우리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맛있는 차가 가장 맛있는 차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요. 같은 차라고 해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우려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또한 즐거운 차생활을 위한 자세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차 한 잔이 주는 작은 여유

 

계화 백차를 마신 아이들이 감탄을 하네요. 계화꽃의 달큰한 열대과일과도 같은 향기가 백호은침의 섬세함과 꼭 어울립니다. 맑고, 향긋한, 꿀물 같은 한 잔의 차가 축축한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듯했어요.

 

차와 함께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 쌓일수록 차와 함께한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와 더해집니다. 지금 진행 중인 넷플연가 '세상의 모든 차'에서는 차에 대한 이야기와 그 나라의 차문화의 풍성함에 대해 함께 전하고 있어요. 살다 보니 그 어떤 경험도 버릴 게 없더라고요. 내 삶을 채우는 순간 순간의 모든 경험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이루게 되니까요. 언젠가 그 경험이 꼭 필요한 날이 오더라고요.

 

2009년부터 차와 함께 해온 모든 경험들을 충만하게 나눌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그 시간에 저에게도,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듣는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차와 힐링을 전할 수 있는 그 어떤 기회도 기쁘게 함께 하겠습니다.

 

2025년의 반을 마무리하는 날이네요. 남은 2025년도 늘 그렇듯 차와 함께, 그리고 또 새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채워나가겠습니다. 향긋한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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