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4

찻자리 육아, 아이와 함께 하는 티타임의 좋은 점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이어리 한 구석에 적어두었어요. ​ 인생을 '꿀꺽' 즐기지 말고 '한 모금씩' 즐겨라. Enjoy life sip by sip, not gulp by gulp. ​ 누구의 명언인지는 몰라도, 참으로 멋지지 않나요? ​ 오늘 아침에도 언제나처럼 아이들과 함께 차를 한 잔 마시며 한 모금씩 하루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하는 티타임, 찻자리, 차생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15년째 꽉 채워서 아이들과 함께 차생활을 했는데요 큰 아이와 작은 아이 모두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때부터 저와 함께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 그러니까 딸은 15년째, 아들은 12년째 찻자리를 갖고 있지요. 15년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티타임을 가졌는데요..

소화에 좋은 차와 오일, 대홍포와 페퍼민트차

이날은 오랜만에 암운이 가득한 암차를 마셨습니다. 5년된 대홍포인데요 시간이 지난 무이암차는 홍배향이 빠지고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어 더욱 시원하고 매력적인 면모를 감상할 수 있지요. 무이암차는 기본적으로 소화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잘 만든 대홍포는 체기가 있다 싶을 때 한 잔 우려마시면 속이 편해지고 가스가 나오는 걸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 10여년 전부터 저희집에는 대홍포가 상비약처럼 구비되어 있습니다. 워낙 양약을 먹지 않는 터라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하면 대홍포를 꺼내어 우리곤 하지요. ​ 실제로 일상찻집에서 수업 들으신 분들 중에도 일상찻집 대홍포를 구비해두시고 드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떨어지면 불안하다고 연락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ㅎㅎ 대홍포만큼 또 소화에 좋은 차는 바로 ..

중국차 차도구 개완 사용하는 방법

매일 매일 아이들과 함께 차를 마시는 아침 시간은 소소한 매일에서 누리는 큰 즐거움이랍니다. 자격증에 아주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홍차 티마스터 자격증을 딴 지는 10년이 훌쩍 넘었고요 2015년 1월에 정말 제대로 된 중국 공인 외국인 고급 품평사와 다예사 자격증을 따고 그 이후로 보수교육을 꾸준히 받으면서 중국차에 대한 모든 소식과 정보는 빠르게 받고 있지요. 지금은 더 이상 외국인들에게 오픈되지 않은 자격증이라 그때 온힘을 다해 따두길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고3 이후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건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노동부 소속의 국가 공인 다예사/품평사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날카로운 눈으로 평가하던 그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 ​ 차를 고르고, 차를 우리고 차를 마시고, 이야..

차란 무엇일까, 6대 다류 이야기

차란 무엇일까요? 저에게 있어 차란 한 잔의 위안, 위로, 힐링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나홀로 마시는 차는 마치 요가나 혹은 명상을 하는 시간처럼 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잔잔한 시간을 선사해 주기도 하고요 함께 마시는 차는 사랑과도 같습니다. 시간을 들여 나누는 사랑이요. 하지만 차에 대한 이런 감성적인 이야기 말고 차에 대한 정의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자면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의 잎을 가공해서 음료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차'는 백차, 황차, 녹차, 우롱차(청차), 홍차, 흑차로 나누어지지요. 같은 차나무라고 해도 품종이 서로 다르고 제다법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차가 만들어집니다. (물론 이것은, 중국의 시선에서 바라본 차의 구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