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아로마

책은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읽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명 깊게 책을 읽고 돌아서면 그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분명히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독서기록을 시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책을 읽기에 급급해서 혹은 다른 일들을 하는데 급급해서 책을 온전히 소화시키는데 게을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 만난 일독일행 독서법. 이미 유명한 책이지만 저는 이제야 제대로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일기 전과 읽은 후가 같다면 그것은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고, 유근용 작가님은 이야기합니다. 일독일행이란 책을 읽고, 기록하고, 실천하는 행위를 뜻하지요. 21살이 될 때까지 책 한 권을 읽지 않았던 저자가 책으로 강연을..

요즘 많이 보이는 청향의 오동단총 압시향 한 잔 하는 아침입니다. ​ 청향보다는 농향을 선호하지만 마음에 드는 차들을 찾기 참 쉽지가 않네요. 자꾸 입만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 모든 차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시고 취향을 많이 두지 않아야 다양한 차들을 고루 마시며 차를 가르치는데 더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지요 ㅎㅎ ​ ​ 컬리에 있는 카페차 술빵 데려와봤는데 간단한 아침으로 참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구입한 종이책이에요. 위즈덤하우스 기후미식.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만 읽다 보면 멈출 수가 없어서 금세 읽어버렸습니다. ​ 탄소배출이나 기후위기 건강한 식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기후위기는 곧 식량위기로 이어진다는 점 지금 한국인처럼 살면 지구가 3.86개가 필요하다는 ..

얼마 전 일상찻집에서 진행한 #한국발효차와친해지기 에 있었던 섬진다원의 세작 홍차예요. ​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차 한 잔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이라 한국 발효차가 더 포근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 곱게 말린 건차도 참 예쁘지요? ​ 섬진다원의 세작홍차는 소랑요 다관에 우려내면 유독 내포성이 좋은 듯합니다. ​ 아침에 네 식구가 함께 마시기 시작해서 각자 공부하면서 오후가 넘어가기까지 연거푸 마시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섬진다원의 홍차. 차에 담긴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들어주셨지요. 하동 가시면 꼬옥 들려보세요. ​ 한국 발효차와 친해지기 줌클래스에서 8가지 서로 다른 한국의 발효차를 만났는데 한국의 발효차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시는 듯했답니다! ​ ..

십여년 전부터 좋아하던 브랜드 중의 하나인 꼼빠니꼴로니알. 프랑스의 브랜드인데요 이번에 압구정에 꼼빠니라운지가 생기면서 꼼빠니꼴로니알의 차와 함께 애프터눈티, 브런치,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 저는 꼼빠니꼴로니알의 실론을 특히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마시지 않은 지 꽤 된 것 같아서 애프터눈티를 예약해두고 마음이 무척이나 설레었습니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입구와 야외 좌석도 너무 예쁘지요. 날 좋은 날은 밖에서 차 한 잔 해도 정말 좋을 듯해요. ​ 차는 정말이지 자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긴 합니다. 안쪽 테이블에서 가볍게 친구와, 연인과, 차 한 잔과 함께 데이트하기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꼼빠니꼴로니알의 다양한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공간! 다 집어오고..

차의 모든 것, 올어바웃티 새벽독서반 줌클래스 4회차를 모집합니다. ​ 새벽 5시라는 시간이 정말 쉽지 않은데 꾸준히 신청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새벽 기상이 아무래도 힘들다고 죄송하다는 문자도 주시는데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아~~~ ​ 꾸준히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ㅎㅎ 차의 모든 것, All about tea라는 책에 대해서 다시 설명드리면 차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 제다법과 차의 과학적인 부분, 상업적, 사회적, 예술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차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랍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그 어떤 책보다도 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확하게 다룬 책이 아닐까 싶어요. ​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새벽 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줌클래스이다 보..

한 10년쯤 되었으려나요. 정말 오래 전부터 꾸준히 최애 중의 하나였던 홍차.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즈 포총이에요. ​ 포트넘 앤 메이슨은 영국의 오래된 브랜드랍니다. 황실에 납품하는 로얄 워런트를 꾸준히 유지해온 영국 황실과 관련이 많은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 로얄블렌드나, 퀸앤과 같은 포트넘앤메이슨의 블렌딩 티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로즈포총은 장미꽃잎이 더해진 특별하고 아름다운 블렌딩티랍니다. ​ 중국차, 한국차처럼 차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한 차들을 좋아하지만 브랜드의 다양한 차들도 좋아합니다. ​ 브랜드의 차들은 또 다른 감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고 새로운 영감을 떠오르게 해주는 차들이지요. ​ 포트넘앤메이슨의 로즈포총이 그렇습니다. 로즈포총은 중국의 홍차에 장미꽃잎을 흐드러지게 넣어서 장미향을 더..

저희 동네는 오랜만에 반짝! 햇살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햇살인지. 아침부터 행복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고요. ​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인도에 4년간 살 때는 매일 매일 쨍쨍해서 비가 내리면 그렇게 좋았거든요. 비가 내린다고 해도 한 5분 쏟아붓고 쨍쨍해지고... 나중에는 그 쨍한 날씨가 우울하기까지 하더라고요 ㅎㅎ ​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햇살아 고마워~ 간만에 습도도 내려가도 햇살도 쨍쨍해서 아침부터 아들이랑 분주하게 어떤 차를 마실까 골라봅니다. ​ 간택된 아이는 올해의 다즐링 두물차. 사마비옹 다원차 되시겠습니다. 여름 향기 그득한 여름차, 세컨드플러시, 두물차예요. ​ 우려내는 내내 향기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확실히 습도가 떨어지니 향이 올라와..

휴가가 끝나고 방학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 방학이라 지쳐 계신 분들 많으시지요? 아이들과 복작거리는 일상이 시작되는 방학. 저 역시도 두아이들과 함께 복작복작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오늘 하루를 함께 시작할 차는 다즐링 중에서도 마가렛츠 호프 다원의 2022년도 두물차. ​ 두물차는 그해의 여름에 만든 세컨드 플러시를 말하는데요 다즐링의 매력을 가장 또렷하게 지니고 있다고 해서 퀄리티 시즌이라고도 하는 시즌의 차입니다. ​ 다즐링 특유의 향으로 알려져 있는 머스커텔 향이 진하게 느껴지지만 머스커텔은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향이다 보니 본인이 느껴지는 향으로 기억하시는 게 좋아요. ​ 티클래스를 하다 보면 차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걸 가장 어려워하시곤 하는데 정말 티마스터가 제대로 된 품평/티테이스팅..

저의 오랜 지인인 렝언니가 운영하는 울산의 꽃집, 렝보타닉라운지. 남구 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너무나 멋진 플라워샵이랍니다. 꽃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다고 우아해서 렝보타닉라운지라는 이름이 꼭 어울려요. 오랜 기간 꽃에 대한 언니의 애정과 그와 더불어 차곡차곡 쌓인 내공을 알기에 이 공간 역시 정말 특별하게 와 닿습니다. 누구나 오면 반하고 말 공간이에요. 울산 꽃집 렝보타닉라운지. 꽃 주문도 가능하지만 차와 함께 하는 플라워클래스가 렝보타닉라운지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해요. 언니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공간들이 아름답게 변신하는 마법!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요. 울산 꽃집, 렝보타닉라운지는 진짜 진짜 강추하는 곳이에요. 아직 모르셨다면 꼭 가보세요. 울산 꽃집 렝보타닉라운지에서는 꽃 수업도 하고, 꽃도 ..

아직 여름 휴가 중인 일상찻집입니다. ​ 토요일 아침을 함께 시작했던 티포르테. 아빠와 아들은 아이스티 엄마와 딸은 핫티로 결정했어요. ​ 티포르테의 아이스티 전용 제품은 보시는 것처럼 크기가 조금 더 커요. 왼쪽 진저 페어가 아이스티용 티백 오른쪽 다즐링 퀸스가 핫티 전용 티백. 나뭇잎 꽁다리가 너무 귀엽지요. 오늘 폭염이 아주 제대로라 티포르테 티백 꽁다리를 보면서 힐링합니다. 왼쪽 티포트는 솔스티스 티포트 오른쪽은 아이스티 전용 피처예요. ​ 티포르테 전용 티포트를 사용하시면 연두빛 티백 꽁다리를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 특히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아이스 전용 피처는 사용할 때마다 참 편리하고 또 보기에도 시원하고 예뻐요. 이렇게 우려낸 후에 티포르테 전용 티백 트레이에 티백 올려두고 ..